샤베트 클렌징 밤 괜찮네요! 바닐x코에서 보고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딱 클렌징 밤 레시피 올라와서 이번에 겨우 시도해봤습니다. 슈가 스쿠알란이 없어서 대신 동백 오일 넣었고요, 올리필 점증제가 없길래 그냥 비즈왁스 넣었고, 타사에서 산 오일 점증제랑 혼합해서 넣었습니다. 제형은 비슷하게 매끄럽게 잘 떠지는 부드러운 밤 제형 나왔고요 향은 코코넛 향이 달콤하게 납니다. 좀 아쉬운 점은 비즈왁스랑 오일 점증제를 넣은 게 잘 안 닦이는지 제가 올리브리퀴드를 더 넣었는데도 불구하고 유화되고 나서 닦이는 감이 좀 부족하고 오일이 피부에 남아서 좀 불편했습니다. 결국 이중세안을 꼭 하게 되었는데요, 다음에는 레시피대로 올리필 점증제로 해볼까봐요. 하지만 선크림하고 아이브로우 펜슬 정도는 쉽게 잘 닦입니다. 립스틱도요. 립스틱이 리퀴드라 색소침착이 잘 되는데 그것도 잘 닦아내더라고요. 사실 클렌징밤 사용하는 이유 중 큰 게 블랙헤드인데 그건 오일을 바꿔야 좋을 것 같더라고요. 코코넛이라 확실히 보습이 잘되고 쓰고 나서 피부가 부들부들한 건 좋은데 코에 박힌 검정색들이 쏙쏙 뽑히는 쾌감은 덜했거든요. 그래도 클렌징 용도로만 사용하는 촉촉한 밤을 찾으시는 분들에겐 딱인 것 같습니다.